춤계소식

춤계소식
몸춤 〈14 Feet〉
2016.11.1

 몸춤(대표 이소영)의 〈14 Feet〉이 11월 25-27일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으로 1년이 넘는 ‘심장지능 프로젝트’ 장기 리서치를 진행한 몸춤은 지난 리서치와 워크숍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작품을 선보이는 ‘몸춤’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전 워크숍, 리서치, 본 공연을 통해 신경과학의 새로운 연구(뇌심장학)를 지속적으로 살펴 왔으며 이를 몸과 춤에 대한 근본적이며 대안적인 탐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신경과학의 인간 공감력에 관한 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몸의 감각적인 공감력을 상실함으로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성찰적 대안을 제안하려 한다.
 〈14 Feet〉는 열 네 발자국 정도의 거리로, 내 심장의 파장이 다른 누군가에게 가 닿을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14 Feet〉는 심장의 파장이 미치는 이 거리를 매개로 우리의 생각을 몸으로, 마음으로 나누어 보면서 상대의 정서와 나의 정서가 공유되는 공감의 과정을 무대화한다.
 〈14 Feet〉는 관객과 함께 차를 마시며 시작한다. 한 소녀의 이야기가 있고, 뇌에 관한 짧은 강의도 있으며, 이것을 아우르는 춤이 있는 복합적인 구성의 공연이다. 작품에 출연하는 이소영과 장재키는 몸 전체로 퍼져있는 12개의 신경에 집중하며 이 12개의 선이 끊임없이 자라나 몸 안의 빈 공간을 채우고 타인에게로까지 뻗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5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무대로 돌아온 ‘몸춤’의 대표 이소영은 안무작인 ‘Body 시리즈’ 작품인 〈1*1 = complex〉 〈척추 - 가느다란 의지〉 〈I’m All Ears〉 등을 통해 몸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다. 무용 분야 외에도 2012년 뮤지컬 〈모비딕〉을 공동 연출하여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하는 한편, 뮤지컬 〈빨래〉 〈틱틱붐〉 등의 안무,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33개의 변주곡〉 〈고등어〉 등에서 움직임/안무 관련 스텝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
 장재키는 신경심리학을 전공한 신경과학자이자 배우로, 현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 예술원장, Gentle Birth Network 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공연과 신경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극 〈가까스로 우리〉 〈폭스파인더〉 〈목란언니〉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통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여신동이 미술을 맡으며, 〈비포 애프터〉 등에 참여한 드라마터그 전강희 등 실력파 스텝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형태의 독특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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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춤 〈14 Feet〉
2016. 11. 25(금) ~ 27(일), 금 8시 / 토 7시 / 일 5시
인디아트홀 공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30길 30)

소요시간 : 60분
티켓가격 : 전석 20,000원
관람등급 : 고등학생 이상
연출, 안무 : 이소영
출연 : 이소영, 장재키
스텝 : 드라마터그_전강희 / 조안무_허윤경 / 음악_박성선 / 미술_여신동 / 자문_장재키
주최,주관 : 몸춤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
문의 : 02-3142-2461

2016.11.1
*춤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