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ㆍ특집

민족춤제전은 죽음맞이춤으로 말문을 열자

채희완_춤비평가

2019. 07.

죽은 것은 춤추지 않습니다. 사람이 왜 춤을 추는가하면 살아있기에 춤춥니다. 죽음은 춤을 그만 두게 하고, 죽임은 더욱 지독히 춤을 금압시킵니다. 죽음맞이춤은 춤출 수 없는 죽음을, 춤출 수 없게 하는 죽임을 맞이하는 춤이므로 참으로 역설적인 춤입니다.  춤의 영원한 주제는 죽음맞이, 죽임퇴치입니다. 죽임을 되죽이는 벽사진경의 신명입니...

큐레이터는 박물관·자료관·갤러리의 심장

김채현_춤비평가

2019. 06.

미국 국립춤박물관이 산골 도시에 있는 것이 오히려 흥미롭고, 거기에 소재하게 된 연유도 소개되었다. 무용인들의 발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산골 도시의 지역 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그 춤박물관은 설립되었다.  20세기 중반 이래 숱한 산업의 변동, 인구 이동, 교통망 확충 등의 요인으로 크고 작은 지역 재생 계획이 추진된 것은 범세계적 현상이었다...

오늘 어떤 불림이 있어 진주 탈춤을 출 것인가

채희완_춤비평가

2019. 05.

탈춤은 처음엔 사람사는 일과 자연과 신과의 갈등을 풀어내는 것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근세에 와서는 사람사는 일과 사회와의 갈등을 풀어내는 것으로 근대화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조정은 사람 사는데 필수적인 것이고, 갈등관계를 깊이 파고들고 한껏 풀어낼수록 삶도 숨통이 트이고, 삶의 질도 깊어...

크메르 제국의 왕실 춤

서정록_춤연구가

2019. 05.

크메르 제국의 간략한 역사 동남아시아 지역 중 인도차이나 반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본래 이 땅에서 가장 거대한 세력은 현재 캄보디아를 구성하고 있는 민족인 크메르인이었다. 9세기경 지도를 보면 앙코르(Angkor)를 중심으로 세운 크메르 제국(Khmer Empire, 802–1431)이 오늘날의 남 베트남에 해당하는 지역인 참파 왕국(Kin...

국립춤박물관 부동산 임대료, 단돈 천원

김채현_춤비평가

2019. 05.

미국 국립춤박물관은 일테면 산골에 있다. 국립박물관이라면 으레 각국의 수도나 대도시에 있을 것이라는 통념은 여기서 흔들린다.(한국에서 국립박물관은 지역 중소 도시에도 여럿 있다.) ‘국립’박물관이 산골에 있다 해도 따지고 보면 문제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라면 그 같은 통념일 것이다. 산골을 피하는 주된 이유라면 관람 접근성일 텐데,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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